옥상텃밭에서 오이와 토마토를 수확했어요🙌!

햇살 속에서 자란 오이 한 개, 그리고 느릿하게 익는 토마토

텃밭에서 매일 오이를 보다 보니, 괜히 정이 많이 들었어요.
조금씩 크는 게 느껴지다가, 어느 날 팔뚝만한 오이가 뙇!
“이 정도면 누가 봐도 수확이지!” 싶어, 가위 들고 바로 잘랐어요.

사진으로 보니 더 듬직하네요☺
오이는 보기보다 단단하고 무게감도 꽤 있었어요. 장마 때 맞은 비를 잘 먹고 강하고 튼튼하게 자랐나봐요.

해를 먹고 익는 방울토마토, 아니… 찰토마토??🍅

토마토가 주렁주렁 달리기만하고 빨갛게 익지를 않아서 갸웃하다가,
아, 혹시 해가 가려서 그런가? 싶어 주변 빛을 가리는 가지들을 쳐줬더니 이제서야 붉게 물들어가고 있어요.

분명 방울토마토 모종을 샀는데,
익고 나니 단맛보다는 쫀득한 식감이 더 느껴져요. 마치 찰토마토같은?!

수확한 오이 한 개와 방울토마토를 들고, 옥상 테이블에 앉아 잠시 멍ㅡ
햇살 아래서 텃밭을 바라보는 시간은 참 이상하게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줘요.

오늘도 옥상텃밭은 작지만 커다란 성취감을.

텃밭을 가꾼다고 해서 뭔가 엄청난 걸 기대하진 않아요. (물론 심을 땐 욕심을 한 껏 갖고 이것저것 심지만요. 흐흐)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 오늘은 이만큼 겄구나ㅡ, 오! 수확인가! 하는 작고 조용한 감탄을 할 뿐이죠.

그리고 그 조용한 감탄들이 하루를 다르게 살아가게 만드는 힘이 되네요.

수확한 것들로 뭘 만들지 생각하는 시간이 너무 즐겁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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