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한 오이로 차지키 소스를 만들었어요.

옥상텃밭에서 갓 수확한 오이 한 개.

오랜만에 마트에 갔더니, 유통기한이 임박한 우유 한 팩에 1,100원에 팔고 있는것이 아니겠어요👀?
우유 2팩을 2,200원에 득템~
며칠 전, 옥상에서 첫 수확한 오이가 떠오르면서 차지키소스를 만들면 딱이겠다! 싶었습니다.

그릭요거트 만드는 법을 대충 머릿속으로 그려보다가, 자기 전에 우유에 농후발효유 한 병을 밥통에 넣고 조심스레 안착시겼어요.
아침에 신나서 확인해보니 응고가 전혀 되지 않아서 급 실망.. 농후발효유가 오래되어서 균들이 다 사멸했나…? 싶어 급한대로 유산균 파우더 2봉지 더 투입!
다시 8시간의 기다림 후에 성공! 포도향이 살짝 나는 그릭요거트가 완성됐어요🙂

레시피는 느낌대로~

요거트 준비 완료. 차지키소스 만드는 건 아주 간단해요. 잘게잘라서 그릭요거트에 넣고 섞으면 끝!
오늘은 공작부인이 만드는 차지키소스에요. 손맛이죠 손맛.

오이는 잘게 채썰어서 소금에 절여 물기를 쫙 빼서 그릭요거트에 투입.
냉동실에 쟁여뒀던 딜은 가위로 잘게 썰어서 투입.
원래라면 다진마늘이 들어가야하지만, 공작부인은 입안에 심한 편평태선이 있어 자극적인 마늘은 과감히 생략했어요.
레몬즙과 올리브오일을 취향껏 두르고, 잘 섞어줍니다.
마지막으로 한 입 먹고 간을보고 취향대로 소금을 가감합니다.

사용한 재료(참고용)

  • 우유 2팩 (유통기한 임박 할인 득템)
  • 농후발효유 1병 + 유산균 파우더 2봉지
  • 직접 수확한 오이 1개
  • 소금 1티스푼
  • 냉동 딜(적당량)
  • 레몬즙(적당량)
  • 올리브오일(적당량)

남은 건 유청, 아껴두자.

차지키를 만들고 나면 유청이 꽤 많이 생겨요. 이게 또 그냥 버리기 아까워요.
피부팩을 해볼까, 반죽에 넣어볼까, 아직 고민 중이지만
‘남은 걸 어떻게 활용할까’ 하는 여유가 생긴다는 것만으로도 괜히 신이납니다.

함께 곁들이면 좋은 이야기

이 차지키 소스는 다음 글에서 소개할 올리브 치아바타랑 찰떡이에요.
곧 이어서 업로드할게요.
그 날의 식탁은 참 맛나고 시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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